#6.스페인 발렌시아 5일차 쇼핑/파마시/La PIAZZA/오르차타

7월 12일, 역시나 매우 더운 날씨를 자랑하는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다행히 오후 6시 전까지는 실내에서 스케줄이 있기 때문에 한 낮에 돌아다니지 않아서 살인적인 더위를 직접적으로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6시 이후에도 열기가 엄청난 것만 봐도 해가 중천에 있었을 때를 짐작 할 수 있는 날씨다. 스페인의 7월은 건기이면서 해가 강렬하기 때문에 선글라스 필수에 썬크림도 필수!

매일 아침 씻고 선크림 바르고, 선글라스로 무장을 하면서 준비를 했다. (그래도 한국 오기 전에 이미 벌써 새까맣게 탄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발렌시아 5일차, 오늘도 어김없이 호텔 조식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제 뭔가 좀 적응되가는 스페인식 식단ㅋㅋ

 

학회에서..

 

그리고 아직 적응이 덜 된 샐러드와 샌드위치,,, ;;

 

 

그래도 간식덕분에 입이 호강하는 중ㅎㅎ

매번 다른 빵, 쿠키가 나오는데 이게 그렇게 맛있었음.

 

 

 

 

포테이토나 말린 과일도 왠지 모르게 고급진건 기분 탓이겠지...

 

일정이 다 끝나면 6시가 넘어가는데,

숙소로 다시 들어갔다가 나와서도 해가 쨍쨍하고 더웠다..

 

그래도 할 건 해야지 하고 나가서

오늘의 할 일은 바로 근처 마트에서 장보기 겸 선물사기!

 

호텔 주변에 있던 발렌시아 곳곳에 있는 대형마트인

'CONSUM' 마트~!

 

스페인 발렌시아 마트에서 꼭 사야하는 것!  

MANZANILLA con MIEL!

 

 바로바로 요 유명한 국화꿀차!

MIEL이 스페인어로 꿀이라는 단어인데

이 MIEL이 쓰여있는 걸 사야 향에서 꿀 향이 난다고 한다.

 

일단, 가격이 정말 괜찮아서 진열대에 있는것 우리가 싹쓸이...ㅋ

 

 

스페인은 정말 마트가면 놀라는게,

생각보다 물가가 저렴하다는 점이다.

 

나중에 바르셀로나에서 투어하면서 가이드에게 들은 말인데

스페인은 곡물, 야채, 고기, 와인 등 기본적인 식생활 관련된 것들에 대해

100% 자급자족이 가능한 나라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마트에서 파는 대부분의 것들은 정말 저렴하다.

 

 

 

특히 이 와인들!!

와인 + 샹그리아 종류와 온갖 맥주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정말 와인은 위에 보이는 것처럼 2유로부터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

 

와인이 해봤자 우리나라 돈으로 3000원 정도 하는것도 즐비한데,

종류도 많고, 저렴한 것들도 많아서 놀랐다.

 

저렴하지만 무거워서 못 사오는게 너무나도 아쉬웠다는거...

 

 

 

마트의 카트가 손잡이로 끌고다니는 것이라

매우매우 편리하다.

 

 

 

내가 장 본 물건들~

하리보 젤리랑 국화꿀차,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등등

 

발렌시아와 바르셀로나에서 쇼핑한 품목은 따로 포스팅 할 예정이다! 

 

그리고 나서 저녁먹으러 가는데 근처에 파마시가 또 보여서,...

 

파마시도 또 가고~

 

 

 

여긴 24시간 운영하는 파마시였다.

그냥 골목마다 있는 파마시보다는 대로변에 있으면서

큰 파마시였는데, 가격도 좀 차이가 있었다.

 

 

 

여기도 넘나 많은 수아비네스 유아용품!

유아용품말고 마티덤 앰플 사러 들어간거라

앰플만 사서 나왔다.

 

근데 확실이 파마시 매장마다 가격차이는 좀 있었다.

가급적 한적한 마을의 파마시에서 마티덤 앰플이 있는지 물어보고

저렴한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은 듯!

 

파마시 갔다가 저녁 먹으러 간 곳은 La PIAZZA라는 음식점

 

저녁이 되어서 선선해지면서 바깥 테이블부터 사람들이 자리를 잡길래

우리도 바깥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판 정독하기...

 

La Piazza는 그래도 메뉴판에 메뉴 사진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주문을 마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스페인어가 어려워서ㅜㅜㅜ

어딜가도 메뉴 쳐다보고 정독하고 있고 그랬는데

여기선 비교적 쉬운 오더를 넣을 수 있었음ㅋㅋ

 

 

매일 먹는 맥주와 샹그리아에 지쳐서

5일만에 음료는 그냥 파인애플 쥬스로...

근데, 저 쥬스가 맥주 한잔보다 비쌌다는건 안 비밀

 

역시 스페인이나 유럽 국가는 맥주가 물보다 싸다!

 

저녁 메뉴

 

일단 봉골레 파스타~!

 

담백하니 조개도 맛있었는데,

양이 좀 적은게 함정ㅠㅠ

 

 

두번째로 나온 Ravioli al Salmone (라비올리)

 

이게 진짜 맛있었다.

라비올리가 맛있다는 얘길 듣고 가서

직원에게 추천을 받았는데, 연어 라비올리가 맛있다고 해서

시켰더니 정말정말 맛있었음!!!

 

크림소스도 대박~!

 

 

여기에 피자를 하나 주문해서 먹었는데,

피자도 무난한걸 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스페인 음식은 이탈리아 음식처럼 많이 느끼하지 않아서

딱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는 것 같다.

나도 이탈리아 갔을 때는 매번 음식을 남겼었는데

여기서는 정말 체하지도 않고 맛있게 다 먹었다-ㅋㅋ

(그래도 먹다보면 김치가 생각난다.....ㅜㅜ)

 

 

 

그러고 나서 양이 좀 부족해서 하나 더 주문한 Ragu~!

Canneloni al Ragu 로 주문했는데

원래 라구의 정확한 뜻을 잘 모르고

사진에서 맛있어보여서 시켜봤다-ㅋㅋ

 

라구라는게 라구 소스에서 따온 것 같은데

약간 라자냐 느낌의 음식이었다.

 

마지막 음식으로 손색없을 정도로 맛있었음ㅋㅋ

 

 

점점 밤이 다가오니 어느새 우리 주변, 안쪽 테이블까지 꽉꽉 들어찬 사람들

 

 

배를 또 든든히 채우고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숙소 들어가기 전 입가심을 위해 들른 카페에서~

 

 

 

배불리 먹고도 빵이 어쩜 그렇게 맛나게 보이던지.

아쉽지만 오르차타만 먹어보기로~

 

 

 

RANIACOS라고 하는 카페였는데,

메트로 주변이라 쉽게 눈에 띄어서 들어갔다.

 

 

 

오르차타(Horchata)는 덩이줄기(tube)인 '기름골(tiger nut)'을 설탕, 물과 함께 갈아 차갑게 마시는 스페인의 대표 음료이다.

^[각주:1]

 

유사 음식으로는 아몬드 밀크가 있다고 하는데,

스페인에서밖에 팔지 않기 때문에 꼭 먹어보고 가자고 했던 디저트 중 하나! 

 

 

 

대부분의 일반 카페에서 오르차타는

기본으로 볼 수 있는 메뉴 중 하나였다.

 

 

 

아기자기한 카페 모습

 

 

 

저 중간에 보이는 흰색 우유같은게 오르차타고,

오른쪽엔 오렌지 쥬스 내려먹는 기계가 있다.

 

오르차타보다 스페인 사람들이 더 많이 먹는 것이 저 오렌지 쥬스이다.

스페인은 지중해에 있는 나라라 엄청 추운 계절이 없기 때문에

1년 내내 오렌지 생산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특히 오렌지 쥬스는 우리나라처럼 향만 나는게 아니라

카페나 마트, 술집, 음식점 등에도 저런 오렌지 즙내는 기기가 다 들어가 있다.

 

그래서 오렌지 주스를 달라고 하면 바로 기계를 돌려서

100% 오렌지 주스를 내 준다.

100% 오렌지 주스지만 가격은 엄청 저렴하다는 점!

그래서 스페인가면 1일 1오렌지주스가 진리!

 

 

 

 

 

 

 

암튼 주문을 하고 오르차타를 받아서 나오면서~

 

 

 

역시 스페인어는 모르겠고....ㅎㅎ

 

 

 

메트로 타고 가려고 메트로역에서

 

 

오르차타는 이렇게 약간 우유보다 진한 정도의 색을 나타내는데

사실 내 입맛에는 그닥 썩... 별로였다;;;;

 

 

이 카페 의 오르차타가 별로인건지

아니면 원래 오르차타 맛이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우유보다 연한 맛에 그냥 설탕을 좀 섞은 그런 약간의 단맛?

(설명이 안 된다....ㅡㅡ)

 

암튼 그런 맛이었지만 돈 주고 먹을만큼은 아닌 것 같다...

한 번 먹어보고 '아, 오르차타가 이런 맛이구나' 라고 경험해 보기에는 나쁘지 않지만

막 엄청 매일 먹어봐야 하는 맛있는 건 아닌것 같다...

 

왜냐하면 스페인엔 더 맛있는 음식이 훨씬 많기 때문에~

(차라리 100% 오렌지 주스를 먹겠어옹,,,)

 

 

1.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385647&cid=42717&categoryId=42718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