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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유럽여행-스페인 발렌시아,바르셀로나(17.07)』

#5.스페인 발렌시아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먹물빠에야! 빠에야맛집 La Ri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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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열정, 정열, 빨간색, 지중해, SPA브랜드 (자라, 망고, 마시모뚜띠 등), 저렴한 물가, 쇼핑.. 그 중 단연 빼 놓을 수 없는 것, 음식! 이 곳에 온 후로 4일간 빵과 치즈, 와인과 맥주, 햄과 하몽만 먹다보니 밥이 엄청 먹고 싶은 날이었다.

그래서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최초로 만들어졌다는 빠에야를 저녁으로 먹어보기로 하고 하루를 시작했다. 거의 이 나라의 어디든 가면 빵집보다 더 많을 타파스 전문점이 있지만, 발렌시아는 빠에야도 빼 놓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음식점이 있다. 다른 지역을 가 보니 빠에야를 많이는 먹지 않는 것 같아 정말 발렌시아 전통 음식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오늘의 사진: 흔한 스페인 오후 7시의 풍경

 

1. 호텔에서 조식

 

오늘 일정때문에 오전 7시 반에 조식을 먹으러 왔더니

이렇게 아무도 손 대지 않은 준비가 된 음식이 줄지어 있었다!

기분도 좋고, 맛있는 하몽도 예쁘게 깔려있어서 한장!

 

 

과일도 물론 스페인에서 많이 나는 과일들!

파인애플과 키위, 멜론과 워터멜론이 매일 나왔는데

정말 꿀맛!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키위와 멜론, 파인애플보다

훨씬 더 숙성이 잘 되어있고, 맛이 좋았다.

역시 현지 음식은 현지에서 먹는 것이 쵝오!

 

 

 

빵 안에 저 검은 것이 누텔라!

누텔라를 넣어서 빵을 만들다보니

아무것도 찍어먹거나 발라먹지 않아도

굉장히 달달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계란을 서니사이드업으로 익혀둔 것과 노릇노릇한 베이컨!

 

 

2. 2017 FEMS

 

오늘도 어김없이 2017 FEMS가 열리는 곳으로!

 

 

 

FEMS에 한국인들의 참여가 돋보이는 참가자 보드판

내 이름이 있는 곳에서 사진 한장 찍어보기^^

 

의외로 한국사람의 참여가 많아서 좀 놀랐다.

한편으로는 더 자극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점심은 역시나 샐러드와 서브웨이보다 못한 샌드위치,

오늘은 과일로 바나나가 나와서 샌드위치를 제외한

바나나와 샐러드만 가지고 왔다.

 

샐러드가 오늘은 생각보다 맛있어서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저녁 마지막 순서엔 역시나 다과와 함께하는

디스커션 시간!

 

아마 이 시간이 제일 자연스럽고 딱딱하지 않은 시간이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짐 놓고 저녁 먹으러 나갈 준비를 했다.

오늘 저녁은 빠에야를 먹기로 했으니 맛집 검색은 필수!

 

이미 한국에서 맛집을 검색해 오긴 했지만

여기에서도 맛집으로 검색이 되는지 다시 한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찾은 곳 보다 더 맛있는 곳이 검색 될 수도 있기 때문에;;ㅋㅋ

 

 

 

 

오늘의 빠에야 전문점은 La Riua!

발렌시아 시내에서 정말 유명한 맛집이라고 한다.

 

가는 길에 광장이 운치있게 또 너무 예뻐서~

우리가 머물렀던 일주일간

발렌시아는 먹구름 한 점 없이 맑아서 매일매일

가을하늘 같은 푸르른 모습만 보고 왔다.

 

3. 빠에야 전문점 La Riua

 

La Riua 음식점을 찾아 들어갔더니 왠걸;;

저녁 오픈 시간이 9시라면서 다시 나가달라고 하다니..ㅋㅋ

우리가 찾아 간 시간이 저녁 8시 30분이 넘어가고 있는 때여서

이 정도면 문을 열어주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라면 상상할 수 없는 문전박대였다-ㅋㅋ 당황;;ㅋ

 

심지어 이 맛집은 점심시간에 2시간, 저녁시간에 2시간밖에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음식점 오픈시간이 하루 4시간이 끝이라는거~

 

얼마나 자신감이 있길래 그러나 싶어 결국 다른데 안 가고 30분을 기다림..ㅋㅋ

 

 

갑자기 생긴 30분의 여유때문에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그래서 다시 광장쪽으로 나가서 사진을 찍으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마치 그림속 풍경같은 스페인의 저녁 시간이다.

저녁 8시 반을 훌쩍 넘긴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대낮같은 현상..

 

 

 

 

광장을 빙 둘러서 음식점이 있었는데,

저마다 음식점 안 뿐만 아니라 바깥까지 꽉꽉 사람들이 차 있는 모습.

 

우리는 광장을 빙 두르고 있는 음식점이 아니라 그 골목으로 들어가야

마주할 수 있는 음식점으로 가려고 했기 때문에

이 풍경을 구경만 하고 다시 발길을 돌렸다.

 

9시 오픈이라니까 그 좀 전에 가있으면 되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저녁 8시 50분쯤 다시 돌아왔더니

La Riua 앞에 사람이 바글바글;;-_-

뭐지... 이정도로 맛집이란 말인가....ㅡㅡ;;

골목길로 들어가서 주택가처럼 생긴 골목 안에 있는 음식점이라

굉장히 겉으로 봤을 때는 평범해 보여서 그냥 작은 음식점이겠거니 생각을 했었는데

사람들이 줄지어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당황당황;;;

 

심지어 그 날은 주말이 아닌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뭔가 오래 된 음식점 포스를 풍기는 외관;;

그리고 그 위층은 왠지모르게 가정집인 느낌적인 느낌;;

 

우리가 8시 55분쯤 문을 빼꼼 열고선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보니

음식점 주인인 것 같은 사람이 이제 곧 오픈할 거라면서

1분있다 문을 열어줌-ㅋㅋ

 

9시 땡 하면 문을 여는 것 같은데, 성격급한 한국사람...;;;ㅋ

 

 

 

바깥에서 봤을 때는 아주 작은 테이블이 몇개밖에 없는 좁은 식당인 줄 알았는데,

들어가보니 내부가 꽤나 넓었다.

천장도 높아서 벽에 온통 그릇장식과 액자가 달려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은 전부 예약석이었다.

전날이나 그 전에 예약을 하면 보통 자리를 저렇게 빼 놓는 것 같은데

우리는 예약은 생각도 못 하고 있었다.(왜지...ㅋㅋ)

 

 

 

 

여긴 계단으로 올라간 2층 모습

 

정갈하게 셋팅이 모두 되어있다.

 

 

높은 천장의 끝에서부터 예쁜 그릇이 상징적으로 달려있었는데

굉장히 특이한 느낌의 음식점이었다.

 

 

 

이렇게 중간에 예약석이 자리잡고 있고,

 

 

 

우리는 천장이 가까운 2층에 안내를 받았다.

 

오픈하자마자 기다렸던 사람들이 줄지어 막 들어와서

텅텅 비어있던 자리들이 한꺼번에 꽉 들어차게 되었다.

 

우리가 그나마 일찍 들어와서 맨 안쪽 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스페인어를 잘 몰라 다른 테이블보다 주문이 늦었다는 사실,..;;ㅋㅋ

 

주문이 늦는만큼 음식도 늦게 나온다는 것을 알고 가자!

 

 

 

 

메뉴판 정독하는 중...ㅋㅋ

결국 옆테이블 뒷테이블 주문할때까지 메뉴판 보고 있었다-ㅋㅋ

 

 

본 김에 꼼꼼히 보고 맛있는 것으로 주문하자고 하고

가격부터 재료가 뭐가 들어가는지 확인을 해 보았다.

 

일단, 가격적인 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는데, 메뉴판에 적혀있는건 1인분 기준이다.

하지만 빠에야는 대부분 음식점에서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2명이 가면 한 종류를 2인분 시키면 양은 충분하다.

골고루 먹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하루에 하나씩 빠에야를 즐기면 그래도 몇가지는 먹을 수 있으니까!

 

우리는 일단,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먹물빠에야를 2인분 주문하고

나머지 하나는 해산물 빠에야를 주문했다.

 

그리고 주문하는데, 에피타이저 할래?라고 물어서 뭐가 있니?라고 물어보니

매일매일 에피타이저는 셰프 추천이라 오늘은 홍합삶은거라고 해서

하나를 주문했다. 빠에야는 40분 걸린단다;; 주문을 늦게해서ㅠㅜ

 

그리고 빠질수 없는 샹그리아 1L와 물도 주문을 했다.

유럽은 보통 음식점에서 물도 사먹어야 한다는 점이 넘나 불편한 듯...

심지어 물도 비싸다;;

 

 

 

 

식전 빵은 무료이다.

아주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좀 퍽퍽한 느낌의 빵인데

그럭저럭 허기진 때에는 그마저도 담백하니 맛있더라....ㅎㅎ

 

 

 

주문한 1L의 물.

 

물병까지 고급진 이런 스페인 레스토랑...

 

 

샹그리아도 나와서 한잔씩 했는데,

여기 샹그리아는 오렌지가 동동 떠있었다.

 

하지만 첫날 간 타파스 전문점 ORIO가 샹그리아는 최고인듯...

여기 샹그리아는 와인(술)향이 진해서

진짜 술에 과일즙을 조금 첨가한 느낌이었다.

 

원래 술을 잘 마시지 않아서 과일향이 훨씬 많이 났던

ORIO 샹그리아가 난 더 맛있었지만

술을 좋아하는 분들은 여기 샹그리아를 더 좋아할 것도 같았다.

같이 간 분들이 정말 맛있게 잘 드셨기 때문에...

 

 

 

에피타이저인 삶은 홍합!

정말정말 고소하니 맛있었다.

 

비린내도 하나도 나지 않고, 아래 있는 국물도 시원하니

뭔가 우리나라 음식같은 느낌도 들고 좋았다-ㅋㅋㅋ

 

홍합먹고 샹그리아 먹다보니 거의 40분이 될랑말랑하는데 빠에야가 나왔다~!

드디어 빠에야!

 

먹물빠에야

 

뭐지.,. 이 낯선 비쥬얼은...-_- 무섭다,...ㅋㅋㅋ

일단 빠에야팬이 정말 크다.

2인분양을 팬에 넓고 얇게 깔아놓은 느낌이 들었는데

밥과 함께 오징어인지 뭔지를 작게 잘라 같이 넣은 것도 들어있었다.

 

 

정말 검은색,,.ㅋㅋ

 

팬의 크기를 손으로 비교했어야 하는데, 까먹고 숟가락 올리고 찍은 담에

바로 그냥 퍼먹퍼먹;;;

배가 고팠다!!!

 

 

 

윤기 좌르르!

이 음식점이 빠에야 맛집인 이유를 알아보겠다~하면서 먹었는데

진짜 맛있다!!!

 

짭쪼름한 맛도 내 취향저격!

며칠만에 먹는 밥이라 그것도 감격스러운데, 맛도 정말 좋아서 깜놀!

 

 

다같이 퍼먹기 시작했다-ㅋㅋㅋ

생각보다 넘나 맛있어서 정신 놓고 먹었다-ㅋㅋ

 

 

해산물빠에야

 

두번째 나온 해산물 빠에야~

이건 이것대로 또 강한 맛이 있었다.

 

 

 

먹물빠에야는 담백하고 고소한데 비해

해산물빠에야는 짠맛이 더 강하다.

 

그래서 두 가지 맛을 같이 먹으니 더 극과극의 맛을 경험했다-ㅋㅋ

 

쌀을 보고 흥분해서 그런지모르지만 정말 맛있었다

아주 국물이 하나도 없이 밑에가 타지도 않게 딱 맞게 익히는게 여기 음식점 특성인가보다

 

다른 후기보면 먹물빠에야 먹으러 갔는데,

엄청 짜고 맛없고, 그냥 바다맛이라는 말이 많아서

좀 걱정이 앞섰는데, 여긴 진짜 처음먹어보는 먹물빠에야인데도

양이 생각보다 많았는데도 안남기고 다 먹었다-ㅋㅋㅋ

 

고소함이 참기름의 그것과 유사해서 이질감도 없었다

 

 

 

야무지게 먹어치우는 중..

 

 

 

뒤에 아래에 꽉꽉 찬 손님들.

 

빠에야를 한종류를 4인분시키면 위에 사진처럼

정말 테이블 반을 먹을만큼의 큰 팬에 빠에야를 가져다 주는데

그 팬 크기가 정말 크다.

 

시내 나가보면 곳곳에 빠에야팬을 팔던데

정말 하나 사와서 해 먹어보고 싶은 맛이었다-ㅋㅋ

 

내가 한국가서 저걸 하면 저 맛이 안나겠지.. 하고 포기;;

 

 

 

아래 1층에는 디저트와 쥬스 등도 팔고 있었지만

우리는 너무 배불러서 빠에야로 끝냈다-

 

 

역시 와인의 나라 스페인답게 각종 와인류도 눈에 띄었다.

 

 

 

 

 

 

 

 

난생 처음 먹어본 빠에야를 정말 맛있는 곳에서 먹어서

다른 곳과 비교를 위해 또 다른 빠에야 전문점을 가볼까 했지만

그 뒤로는 다른 또 맛집을 찾아다니느라 빠에야를 먹진 못했다.

 

그래서 빠에야는 La Riua 이 음식점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스페인 와서 정말 맛있는 빠에야를 먹었다고 자부한다!

발렌시아가 빠에야 고장이 맞긴 맞는듯?

발렌시아 가면 꼭 저기 La Riua 를 가서 먹물 빠에야를 드셔 보시길!

 

 

해가 긴 스페인의 여름은 하루하루를 길게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발렌시아는 아주 큰 도시는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지 않은 점도 좋았다.

 

음식도 대부분 빵이지만 맛있고,

내 입맛에도 맞아서 좋았고,

날씨 또한 기가막혀서 좋았다.

 

이렇게 시간이 가는게 아까울 정도로...ㅜㅜ

남은 여정이 더 많지만 기억에 남아 있을 때

정리해서 빨리빨리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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