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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태국자유여행(14.01)』

[태국4박6일자유여행기]#15.여행 4일차 - 방콕에서 파타야로 이동, 티파니쇼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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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자유여행기-여자끼리간태국여행]

 

[태국4박6일자유여행기]#15.여행 4일차 - 방콕에서 파타야로 이동, 티파니쇼를 보다.

여행 넷째날 스케줄 : (반나절투어) 타이나라 여행사 집합 - 매끌렁 위험한 시장 관광 - 담넉 싸두억 수상시장 - 카오산로드에서 늦은 점심겸 저녁(어묵국수) - 터미널 - 파타야 - 티파니쇼

 

 

4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방콕에서의 일정을 마무리짓고 우리는 파타야로 이동했다. 파타야는 방콕에서 버스로 약 2시간 반 거리에 있는 해변가인데, 휴양지로 혹은 해양스포츠를 즐기러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는 해양레져보다는 여행의 마지막을 휴양으로 즐기고 싶어 파타야로 이동하는 일정을 넣었다. 그래서 오전에 반나절 투어를 마친 후 점심을 먹고 오후에 짐을 챙겨 나섰고 택시를 타고 방콕 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 버스터미널은 우리나라의 터미널과 비슷하게 생겼고, 파타야까지 가는 버스는 하루에 몇 대 되지 않으니 꼭 시간대를 확인하고 가야 한다. 그 중 가장 가까운 시간대에 있던 버스표를 샀는데 지금 버스표는 한사람당 115밧 (2016년 2월 기준) 약 한화로 4,025원 정도 한다. 생각보다 버스로 이동하는 것은 그리 비싸지 않으니 자유여행 할 때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방콕에서 파타야로 넘어가서 바다도 한번 구경하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버스타고 가면서 찍은 바깥 풍경

 

 

파타야 터미널에 도착해서 내리니 자다가 일어나서 그런지 뭐가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새로 여행을 다시 하는 느낌이랄까..

 

 

 

한쪽에서는 매표소가 있어서 그 쪽에 가서 우리가 어떻게 호텔을 찾아가야 할지 물어보기로 했다.

 

 

 

 

일단 파타야 터미널에서 내리면 파타야가 그리 큰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부터는 이곳의 이동수단인 툭툭이 같은 것을 타고 이동하면 되는데 처음에는 이것을 타기가 뭔가 어려웠다;; 낯설어서 그랬던것도 같다.

 

 

지도를 보면서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알아보고- 터미널에서 좀 나가니 큰 도로가 보이고 오토바이택시도 서있고, 썽태우도 서있었다. 뭘 타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고 캐리어를 끌고 서있는데, 마땅히 탈 수 있는 이동수단이 보이지 않아 계속 어슬렁 어슬렁 거리다보니 해는 저물어 가고...

 

 

 

가장 많이 보이는 택시는 정말 너무 비싼 가격을 얘기해서 패쓰! 일단 터미널에서 우리가 묵을 호텔까지 얼마 거리가 되지 않는 것 같고, 썽태우로도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아 썽태우를 타고 가기로 했다. 터미널에서는 사람이 꽉 차야 이동하는 썽태우는 파타야의 이동수단 중 하나로 차는 트럭보다 훨씬 작은 사이즈인데, 뒤가 뻥 뚫려있어 사람이 차의 뒤로 타고 내리는 방식이다. 

특히 썽태우는 가격 흥정을 하지 않고, 일단 그냥 차 뒤에서 타고 내릴때 10밧을 주고 내리면 되는 것인데, 아무것도 모르고 어디에서 어디까지 얼마냐고 물으면 쌩초보 여행자인줄 알고 기사는 100-150밧의 가격을 부른다. 모르면 당한다는 사실!

 

얘가 바로 썽태우다ㅋㅋ 작은 트럭을개조해 만든것 같은 모양인데 버스의 개념이 강한 것 같다.

 

 

 

 

 

 

 

 

파타야에서 썽태우를 탈 때 꼭 명심해야 할 사실!

파타야에서는 택시도 잘 안잡혀서 대부분 썽태우를 타고 다닌다.

그런데 썽태우도 버스처럼 일정한 구간을 계속해서 운전하는데, 내가 원하는 도착지점으로 가는 썽태우를 타야 한다.

탈 때는 썽태우가 서면 뒤쪽으로 가서 올라타고, 도착지에 왔을 때 벨을 누르면서 10밧을 운전기사 옆에 앉은 사람에게 주고 내리면 끝.

* 괜히 흥정하려 운전기사에게 가서 말을 하면 초짜인줄 대번에 알아보고 덤탱이를 씌우려고 하니 로컬처럼, 혹은 오래 있었던 여행객인냥 행동해야 돈을 뜯기지 않는다.

 

 

 

호텔에까지 썽태우를 타고 무사히 도착해서 체크인을 한 후 바로 옷만 갈아입고 나왔다. 우리는 저녁 7시 반에 파타야의 티파니쇼를 타이나라에서 미리 예약을 해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쇼를 보기 위해 매우 바쁘게 움직였다. 터미널에서 시간을 많이 지체한 것도 있어서 다시 썽태우를 타고 이동. 티파니쇼를 하는 곳으로 가는 썽태우를 타고 갔다. 가면서 파타야의 저녁 거리를 구경할 수 있었고 굉장히 화려한 밤거리에 덩달아 신이 나서 더욱 재미있는 여행이 되었다.

 

 

우리가 보려고 했던 티파니쇼를 하는 곳에 무사 도착! 표를 끊어서 대기를 했다. 밤 7시 반 공연 시작이라 조금 기다려야 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쇼를 보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 우리는 미리 예매할 때 조금 비싸지만 좋은 자리를 예매해 놓아서 앞자리를 끊을 수 있었다. 쇼의 특별한 점은 게이쇼라는 사실! 우리나라에는 없는 쇼라 호기심에 꼭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티파니 게이쇼는 특히 처음으로 동남아에서 게이쇼로 이름을 알린 매우 유명한 쇼라 더욱 기대가 컸다. 트렌스젠더로서의 삶이 허용이 되는 나라인 방콕에는 특히 게이가 많은데, 특히 끼가 많고 예쁜 게이가 모여있는 집단에서 펼치는 쇼가 바로 티파니 게이쇼인 것이다.

 

 

피타니 게이쇼를 보기 위해 입장을 해서 자리에 앉았고, 곧 어두워지며 무대가 펼쳐졌다. 한시간 반 남짓 공연을 했는데,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함과 스토리에 넋을 놓고 쇼를 관람했던 것 같다. 온전히 그들에게 초점이 맞춰져서 다른 것이 눈에 안 보일 정도로 아름답고 예뻤던 기억밖에 없다. 특히 그 많은 트렌스젠더들 중에서도 각 노래의 테마마다 원톱이라고 할 수 있는 진짜 예쁜 트렌스젠더들이 있었는데 약 3-4명이서 눈길을 끄는 듯이 보였다. 주인공이랄까? 트렌스젠터도 다 같은 트렌스젠더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 쇼를 보면서 알 수 있었다. 이들은 이렇게 돈을 벌고, 그 돈을 모아 수술을 하나씩 해 나간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눈치를 못채다가 원톱말고 주변의 트렌스젠더들을 유심히 보니 아직 부위별로 수술을 덜 한 트렌스젠더도 눈에 띄었다. 가슴수술을 아직 안한 사람도 있었고, 얼굴 수술도 아직 덜 되어서 아직 남자같은 사람도 있었는데 그런 것들보다도 모두 열심히 자기의 위치에서 춤을 추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막연하게 트렌스젠더라고 해서 남자같을 거라 생각했는데, 행동은 더 여성스러워 보이는 사람들이었다.

 

 

쇼가 눈 깜짝할새 끝나고 나왔는데 어느새 한쪽에서 트렌스젠더들이 다 같이 나와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었다. 매우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려서 처음에는 다가갈 엄두도 내지 못하고 근방에서 사진만 찍었는데 같이 사진을 찍으면 100밧씩을 지불해야 하나보다. 다들 사진을 찍고 나면 100밧을 팁으로 주고 있었다. 그래서 저마다 팁을 챙기는 트렌스젠더의 모습이 보였는데 사람들이 예쁜 트렌스젠더에게 몰리니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더 많은 돈이 가는 것 같았다. 예쁠 수록 돈을 더 많이 받는 것이다. 모든 트렌스젠더가 나와있어도 같이 사진찍는 사람이 한명도 다가가지 않는 트렌스젠더도 있었는데 역시 인기를 대변해 주는 모습이었다.

 

 

특히 인기있는 트렌스젠더는 화려한 깃털장식도 있고, 다른 트렌스젠더보다 많은 사진을 찍고 있었다.

 

 

저 중간의 분홍색 드레스를 입은 트렌스젠더가 정말 예뻤었다.

저 친구와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워낙 사람들이 많이 몰렸고, 저들은 또 공연을 준비해하러 가야해서 포토타임은 약 10분 남짓 되었던 것 같다.

 

 

저렇게 사람이 많은 와중에 사진을 찍을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슬슬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다.

곁에만 가도 일방적으로 끌어당겨서 호객행위를 하면서 사진을 거의 반 강제로 찍고 100밧을 내놓으라고 손을 뻗으니 뭐에 홀린것처럼 돈을 줘야 하는 판이었다;;;

 

 

옷도 엄청나게 화려한 옷을 입고 사진찍으려 대기하는 한 사람.

 

 

결국 예쁜 트렌스젠더랑 같이 사진을 찍었다. 이미 이 친구 손에는 100밧이 여러장 들려있었는데, 사진을 찍자마자 돈을 요구하면서 바쁘다는 손짓을 했다;;

 

 

 

이렇게 얼떨결에 사진도 찍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훌쩍 가서 그들은 또 공연을 하러 빛의 속도로 사라졌다. 사진 한장 남기고 100밧이면 적은 돈일까 많은 돈일까 생각하다가 세명이서 300밧을 떼인것을 보고 적진 않은 돈이라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 그래도 뭐 추억이니^^ㅋㅋ

 

그렇게 공연을 보고 나서 파타야의 밤거리로 나와 활보를 하기 시작했다. 공연이 끝나오 나와서 사진을 찍다보니 9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었는데 그때부터 파뤼타임!

피타야의 밤도 카오산로드만큼이나 활기차고 뜨거웠다. 많은 관광객이 있었고, 각국의 관광객, 여행자들이 즐비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이곳으로 해외여행을 많이 오긴 하지만 그 수보다 각국의 외국인들의 수가 훨씬 많아서 그냥 외국인의 휴양지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돌아다니다가 허기가 져서 동남아에서 아주 흔한 케밥 하나를 먹었다. 이것도 길거리 음식인데 앉아서 먹을데가 있어서 들어가서 앉아서 먹었다. 완전 별미! 가격도 저렴하니 간식으로 딱 좋은 케밥이었다.

 

 

거리를 걸으면서 구경을 하고, 밤공기를 마시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니 왠지 자유롭게 느껴졌고, 맥주한잔이 땡기는 밤이었다.

 

 

한참을 거리를 활보하다가 숙소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 그 앞에서 마무리로 결국은 맥주 한잔을 하고 들어가서 잤는데, 바쁜하루였고, 즐거운 하루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일이면 여행이 끝난다는 사실이 매우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고 말이다.

꿈같은 하루가 또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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