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애니버셔리 웨딩홀/단독 웨딩홀/친구 결혼식/청담동 웨딩홀
일상 #2. 청담동 애니버셔리 웨딩홀[단독 웨딩홀]
친구 결혼식으로 찾아간 청담동 애니버셔리 웨딩홀! 처음 가봤는데 단독홀이라 완전 맘에 들었다. 건물은 몇층까지인지 자세히 모르겠지만 7-8층 정도 되는 것 같았는데 단독홀이라 각 층마다 쓰임새가 달랐다. 1층 문을 열자마자 신부&신랑의 사진으로 시작되었고 1층은 축의금을 내는 곳으로 마련이 되어 있었다. 신랑이 서서 하객맞이를 하는 곳이기도 하고, 안내원이 주는 메모장에 신랑과신부를 위해 편지를 쓰는 것도 주어서 짧은 메세지를 남겨주고 왔다. 잘 살라고^^ㅋ
처음 가보는 길이라 지하철노선보면서 갔다;;ㅋ 남부버스터미널에서 내려서 고속버스터미널까지 간 후 7호선으로 갈아타고 난 후 청담역까지 가서 14번 출구로 나간 후 약 5분간 직진하면 애니버셔리 건물이 보인다. 우측으로.
신부대기실은 6층에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엘리베이터는 편의를 위해 5층 웨딩홀만 운행을 해서 그 외 층은 5층에서 내려서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암튼, 신부대기실가서 사진도 찍고 축의금 전달도 하고 한층 내려와 웨딩식장으로 와서 자리를 잡았다. 단독홀이라 계단올라가면 바로바로 있어서 찾기도 쉽고 좋았다. 식장은 이렇게 생겼다.
이 문으로 신랑 신부 입장을 하게 된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어서 기다리는 중에 사진을 찍기도 하고 구경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식은 12시부터 시작이 되었는데 주례사 없는 결혼식으로 진행을 해서 색다르다는 생각을 하며 식을 보게 되었다. 지금까지 가본 결혼식엔 모두 주례사 선생님이 계셨는데 이렇게 신랑 신부가 언약식처럼 서로에게 전달하는 글을 읽어주고 하나됨을 약속하는 결혼식은 첨이어서 완전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늠름한 신랑님 모습!!ㅋㅋ 친구가 당찬 스타일인데 남자도 직업군인이라 어찌나 늠름하던지! 정말 잘 살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저절로 엄마미소가 지어지게 만드는 커플이었다.
그리고 아빠와 함께 등장하는 신부의 모습! 내 친구지만 정말 아름다웠다. 원래 예쁘기도 한데 신부화장을 하고 드레스를 입어서 그런지 더욱더 아름다웠던 날이다. 주례선생님 없는 결혼식은 진행해 주시는 분이 정말 말씀을 물흘러가듯 잘해야 한다는 점을 느끼면서 봤다. 아나운서처럼 사회자분이 어찌나 말씀을 잘 하시던지 깜짝 놀랄정도였다.
특히 맘에 드는건 주례사 선생님이 해 주실 말씀을 양측 아버님이 대신 해주신다는 점이다. 먼저 남자쪽 아버님이 나오셔서 두 사람이 하나됨을 축하해 주시고, 서로에게 약속의 글(??)을 읽은 후 예물교환을 하고 나서는 축사를 신부 측 아버님이 해 주시는게 정말 감동적이었다. 인생 선배로서 부부가 됨을 축하하고 조언해 주시고 아들같은 사위를 맞이하며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데 그 말씀이 하나하나 진정으로 다가와 더욱 의미있는 축사가 된 것 같다. 특히 사랑하는 내 딸.. 하고 말을 잊지 못하시는 아버지 모습이 꼭 미래의 우리 아빠 모습이 될 것 같아 저절로 눈물이 났다. 이런 결혼식이 정말 가족과 함께 하는 결혼식이구나, 형식을 따라가되 진정으로 하객들이 축하하고, 가족들이 함께하는 결혼식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주례사 없는 결혼식을 요즘 많이들 하는 것 같다.
축사, 축가 등이 다 끝나고 단체 사진까지 찍으니 약 40분정도 걸리는 것 같았다. 그 후에는 모두 만찬장소로 이동! 만찬은 아래층인 4층에서 이루어졌다. 원형테이블, 네모난테이블 등이 있는데 테이블별로 가족 및 친지, 신랑측 측근, 신부측 측근 이렇게 나누어져 있어서 구분해서 앉으면 된다. 음식은 뷔페식이 아니라 서빙해서 가져다 주는 식이었다.
메뉴가 이렇게 자리마다 놓여져 있어서 순서를 알 수 있는게 좋았다.
음식 기다리며 친구들과 얘기 하고 있으면 에피타이저부터 가져다 준다. 에피타이저가 나올때쯤 2부의 시작을 알리며 신랑 신부는 새로 옷을 갈아입고 입장! 또 열렬히 박수를 쳐주었다. ㅋㅋㅋ
이번엔 분홍색 드레스! 역시 예뻤다-ㅋㅋ 결혼은 한살이라도 어릴때 해야 화장도 더 잘받는다고 하는데 그건 맞는말 같다. 난 어떡하지...ㅡㅡ;;
식당 분위기에 맞는 장식이 되어 있었고 음식도 정말정말 맛있었다. 특히 1,2부 나눠서 진행하는게 식상하지 않았고, 2부는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먹으면서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먹으며 영상도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양 측 동료들의 축사도 듣고, 축가도 들으면서 준비한 동영상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훈제연어롤! 진짜 부드러워서 녹는 줄;; 바로 따뜻한 모닝빵이 하나씩 나와서 버터를 발라 먹어주었다.
피스타치오 퓨레와 단호박 크림스프! 이게 처음엔 딱 피스타치오 퓨레위에 빵 한 조각이 꽂혀서 나온다. 그래서 이게 뭐지? 빵 먹으라고? 브레드는 에피타이저로 모닝빵 벌써 하나 이미 나왔는데; 이 생각을 하던 찰나 물 따라주는 은색 병에 저 단호박 스프를 채워와서 부어주었다'-' 하핫;; 따뜻하니 부드러운게 정말 맛있었고 빵은 살짝 구웠는지 바삭해서 맛있었다.
후레쉬 딜이 곁들여진 토마토컵 게살 샐러드가 세번째로 나온 음식! 음식들이 모두 신선하고 맛있어서 정말 좋았다. 양이 적어보이지만 지속적으로 음식이 나오기 때문에 먹다보면 배부르다는걸 깨달음//ㅋㅋ 그리고 음료는 기본 주스와 스프라이트, 콜라 중 선택하면 주는데 따로 맥주를 달라고 해도 준다. 와인도 알아서 기다리면 따라준다.
메인디쉬 등심 스테이크! 양도 적당히 많아서 맛있게 먹었다. 나중엔 배가 차서 좀 남겼다ㅜㅜ 옆에 으깬 감자도 같이 있었는데 그건 맛있어서 다 먹었다.
단독홀에 반해서 온 오늘. 친구도 예뻐서 나까지 기분이 좋았고 신부 얼굴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아서 엄마미소 저절로 짓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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