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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rey`s Diary♥』/『특별한 일상』

#2 박사과정 마지막 시험, 디펜스하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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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 : [미국]defecse [영국] defence

명사

1. 방어 , 방위, 수비(opp. offense, attack) ((against))
2. 방어물;[pl.] [군사] 방어 시설

 

말 그대로 방어를 한다는 뜻으로, 논문 심사를 받을 때 교수님들의 어떤 질문에도, 지적에도 정당하게 이유있는 설명을 하여 내 이론을 펼쳐보여 질문에 대한 방어를 한다는 것이다.

내 이론이 맞다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설명하는 자리. 그래서 더욱 중압감이 들고, 학생에겐 너무나도 어려운 자리가 아닐 수 없다.

어제가 바로 나의 박사과정 디펜스 날이었는데, 지도교수님을 비롯해 심사위원 교수님들을 모두 한자리에서 뵈니 어렵고 어려운 자리가 되어 혼자만 멘붕을 겪고 온 것 같다. 준비할 것도 많아 더 정신이 없기도 했고, 이래저래 챙길것도 많았던 날.

 

 

오후에 있을 디펜스를 위해 일찍 지정된 회의실로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넓은 회의실을 잡아놔서 걱정이 또 태산;;

컴퓨터도 미리 켜두고, USB의 내용을 미리 옮겨 놓고, 교수님들을 기다리면서 연습도 소리높여 해보며 긴장감이 사라지게 해 보았지만 무용지물;;; 발표는 할 때마다 떨리는 것 같다...

저 회의실,,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공간이 되어 버렸다ㅠㅜㅠㅜ

 

많은 준비를 요하는 디펜스 날이었던지라 그 전에 가제본한 논문도 교수님들께 드리고, 발표를 위한 PPT 점검과 연습도 매일매일 쉼없이 해왔다. 수정하고 연습하고... 그 중간중간에 발표할 공간도 체크해야 하고, 날짜와 시간도 정하면서 교수님들과 연락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관건! 그 중에서도 당일날 디펜스하는 시간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는 것도 신경을 쓴 편이다.

논문 심사 받는 분들께 강력추천, 다과 케이터링 서비스!

 

 

교수님과의 디펜스가 조금이라도 유한 분위기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마련한 다과 케이터링 서비스!!! 회심의 준비였는데, 생각보다 좋은 효과를 준 효자녀석이었따!!!!

 

 

다과 케이터링 서비스가 생각보다 내용물도 좋고, 지정된 시간에 퀵서비스로 보내서 그런지, 과일도 신선하고 음료도 차가운 상태에서 배달이 되어서 준비한 내가 뿌듯함을 느낄 정도였다~~

다과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있던 중에 인터넷에 [졸업논문 다과 준비]라고 서치를 하니 [소규모다과케이터링], [다과케이터링서비스] 등 많은 연관검색어가 나와서 이게 뭐지-_- 하고 들어가보니 다과케이터링 서비스를 소규모로 진행하는 업체도 꽤나 많아 보였다. 학교를 좀 멀리 다녀서, 가서 준비하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 걱정을 하던 중에 빛을 본 느낌? 중요한 날이기도 하고 일생에 한번있는 디펜스기 때문에 가격도 생각 안 하고 바로 괜찮아 뵈는 한 곳으로 결정한 후 전화로 바로 주문해 버렸다.

 

내가 이용한 곳은 [푸드스토리] 라고 하는 케이터링 서비스 업체였는데, 다른 케이터링 서비스도 있었지만, boxcatering 이라고 해서 주로 논문 심사를 할 때 한 상자 안에 음료, 쿠키, 과일, 샌드위치 등을 모두 넣어서 보내주는 서비스가 잘 되어있는 듯 해보였다.

푸드스토리 카페에 가보면 손수 만들어서 배달된 많은 종류의 박스케이터링 서비스를 볼 수 있다.

푸드스토리 카페 바로가기 http://www.food-story.kr/

 

가격대별로 구성품이 다른데, 딱 정해진 게 아니라 기본구성품에서 원하는 걸 추가할 수도 있고, 뺄 수도 있고 다른 걸 넣을 수도 있어서 그런 점이 맘에 들었다. 나는 쿠키랑 브라우니, 마들렌으로 빵 종류를 선택을 했고, 기본 구성품 중에서 샌드위치는 제외를 했다. 시간대가 식사시간대가 아니어서 샌드위치는 왠지 드시지 않을 듯 하여, 과일 음료를 하나 넣고, 과일도 찍어드실 수 있는 것 위주로 선택을 해서 계절과일 다섯 종류를 꽉꽉 채워 넣어달라고 부탁했는데, 완전 만족스러운 구성이었다.

 

 

 

 

내용물 구성이 어떻게 되었는지 사진까지 찍어보내주시는 친절함! ㅋㅋ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푸드스토리를 통해 받아서 교수님 자리에 하나씩 두고, 엄청나게 용기내어 사진 한장 남겼다-ㅎㅎ

디펜스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음료나 다과는 필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논문 심사를 하시는 분들은 작은 것까지 챙기고, 준비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떨리는 마음으로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디펜스를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시간이 흘러흘러 끝내고, 잠시 나가있으라는 얘기를 듣고 복도에 나와 있으니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발표를 썩 잘 하지 못했다는 생각, 준비한 만큼 실력발휘를 못했다는 자책,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새삼 느끼며 교수님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좋은 답변을 하지 못한 것 같아 시무룩,..

 

많은 이야기를 하시곤 다시 나를 회의실로 부르시곤, 지도교수님의 한마디. "축하한다 박박사"

 

세상에서 가장 벅찬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좋은 날,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것 같았던 마음에, 홀가분함까지 더해져 하루동안 느낀 감정이 굉장히 많은 날이었다.

잘해서가 아니라 더욱 기본에 충실하고 정진하라는 뜻으로 알고, 부족한 점 하나하나 더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으로 생각해야겠다. 학위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고, 주변의 도와 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드는 날이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게 보답이라는 생각으로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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