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자유여행기-여자끼리간태국여행]
[태국4박6일자유여행기]#8.여행 2일차 - 방콕 왓 포, 왕궁, 먹자골목에서 점심 ♡
여행 첫째날 스케줄 : 조식 (나이쏘이) -> 방콕 사남루앙 -> 왓프라깨우 -> 왓포 -> 왕궁 -> 점심 (먹자골목) -> 씨암센터 -> 씨암파라곤 (석식)
왓 프라깨우에서 왓 포와 왕궁은 바로 이어져 있어서 한번에 관광하기가 쉬운 곳이다. 그래서 왓 프라깨우를 둘러본 후 바로 왓 포를 구경했다. 방콕에서 왓 프라깨우와 왓 포는 거의 공식적인 관광코스 중 하나인데 특히 왓 포는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며 규모가 커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왓포 입장시간은 오전 8:30~18:30까지이며 입장권은 한장당 100밧트이다.
[왓 포]
왓 포는 타이 방콕에 있는 불교 사원으로 공식적으로 "왓 프라 체투폰 위몬 망클라람 랏차워람아하위한" (วัดพระเชตุพนวิมลมังคลารามราชวรมหาวิหาร) 또는 간단하게 줄여서 ‘왓 포’라고 한다. 와불이 있어 와불사라고도 하며, 왕궁에 인접한 랏타나꼬씬 지구에 위치한 방콕 프라나콘 구의 불교 사원이다. 아유타야 양식으로 지은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인 동시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사원이다. [1] 이 사원은 전통 타이 마사지의 탄생지로도 알려져 있다. 1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의 모습이다.
큰 아름드리 나무 아래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아침에서 점심사이였는데, 점심때로 가면서 해도 중천에 있기 때문에 더 햇빛이 뜨거워서 점점 더워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건기에 갔기 때문에 습하면서 덥진 않았지만 온도가 30도를 웃도니 더운감이 있었다.
왓 포에서 유명한 엄청큰 와불상앞에서..
왓포는 가장 오래된 방콕의 사원이며 최대규모를 자랑한다는 것도 있지만 거대한 와불상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정말정말 큰 와불상이 법당하나를 온전히 다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커봤자 얼마나 크겠어 라는 생각을 하고 간 나로서는 매우 당황스러울 정도의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대략 이 사진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는 건 사람한명의 크기만한 발가락 하나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이 와불상이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데, 도금이라 화려한 빛을 내며 누워있는 와불상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바퀴를 돌면서 구경하다 보면 태국의 사상에 대해 짐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나시티를 입고는 입장이 불가하니 꼭 긴팔의 가디건을 챙겨 걸쳐야 한다. 여기서 더워서 가디건을 살짝 벗었다가 관리자분께 엄청난 질타를 받았었다....;;
다시 바깥으로 나와 곳곳을 둘러보면 이렇게 정렬이 잘 되어있는 불상을 어렵지 않게 접하게 된다. 모두 같은 모양, 같은 자세, 같은 크기의 불상인데 끝도없이 펼쳐진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왓 프라깨우와는 분위기가 조금 다른 왓 포의 탑이다.
큰 탑, 작은 탑 할 것없이 정말 이곳저곳에 많은 탑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위로가면서 길고 좁아지는 모양이 특징이다.
탑이 균형있게 같은 모양의 것들이 수직으로 이어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화려한 문양을 자랑하는 건물의 모습.
왓 포를 구경하고 다음으로 간 곳은 왕궁이었다. 왕궁도 다 같은 곳에 있어서 바로 건너건너 가다보면 자연스럽게 그 다음 관광코스가 되어버린다. 책자를 놓지 않고 가져간 것이 신의 한수! 방콕의 왕궁이나 왓프라깨우, 왓 포 등을 관광할 때는 어떤 건물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책을 보면서 다니다보면 그 의미를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되며 유명한 건물을 마주했을 때 그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길 수 있다.
[태국 왕궁]
왕궁은 화려함과 동시에 웅장함, 깔끔함을 자랑하는 모습이었다. 마치 유럽의 마을에 와있는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유럽풍의 고급스러운 건물에 한 눈에 들어왔다.
보통 귀빈을 모실 때 사용하는 이곳에서 다른 나라의 대통령을 접대할 때 사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태국의 왕의 어린 유년시절을 보내기도 한다고 하는데, 접견실, 업무실 등이 모두 따로 있을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정원도 어찌나 잘 정돈되어 있던지, 일하는 분들의 노고가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정원을 가꾸는 사람의 수만해도 어마어마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욱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다.
왕궁에는 이렇게 건물 앞을 지키고 서있는 문지기가 있는데, 교대로 서있는 것이라고 해도 고된 일일 듯 했다. 미동도 없이 서 있는 문지기와 함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만큼 아무런 행동 없이 꼿꼿한 모습을 자랑했다.
우리가 옆에서 사진을 찍어대고 깔깔거려도 미동도 없는 철저한 모습이다.
왕궁 앞에서 찰칵!
이렇게 어느정도 왓프라깨우, 왓포, 왕궁까지 둘러보고 나니 12시를 가리키는 시계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아침을 가볍게 쌀국수로 때우고 나왔다 보니 허기가 진 우리는 옆으로 나있는 먹자골목으로 바로 직행했다.
입구를 들어가면서 기대 잔뜩!
비싸다고 알려진 듀리안!
달고 단 생과일 주스와 각종 과일을 팔고 있는 상점이 많다.
과일을 잘라서 파는 것들은 대부분 가격이 50밧을 넘지 못했는데 대부분 25-30밧트였다. 100밧이 우리나라 돈으로 3,300원정도 하니 30밧이면 1,000원정도 하는 돈이다.
가격이 그리 높지 않아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는데, 가장 먼저 배가 고팠기 때문에 일단 점심을 먹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꼬치도 많이 파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건 석류! 크고 굉장히 먹음직스러운 모양이다.
일단 간단하게 꼬치를 하나 먹으면서 돌아다녔다. 닭고기 꼬치였는데 맛이 좋았다.
왠지 정감가는 아주머니가 음식을 하고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팟타이와 똠양꿍을 주문했다.
똠양꿍은 많이 들어본 이름이라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시켰는데 시큼하면서 약간 얼큰한 느낌이 정말 처음먹어보는 맛이어서 생소했다.
뭐랄까... 내 입에 맞지 않는 느낌,.. 똠양꿍이 그랬다.,매우 신맛과 매운맛, 짠맛이 공존하는 맛인데 정말 처음 접하는 맛이었고, 그리 좋은 맛은 아니었다.. 그래서 두 숟가락 먹고 그만 먹은 기억이 난다.. 그나마 팟타이는 숙주나물과 함께 나온 볶음국수여서 먹을만했기에 망정이지 똠양꿍만 시켰으면 굶을뻔했다;;;; 태국 음식은 종류가 많고 대부분이 맛있다고 그랬는데 뭔가 속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아침의 쌀국수부터 똠양꿍까지 아쉽게도 내 입맛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음식을 가리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태국 와서 내 입맛이 정말 한국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어찌나 나물비빔밥이 땡기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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