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아아~~ 드디어 결혼 웨딩촬영 전날!
스튜디오 촬영이라 당일 날 가서 드레스 보고 고르면 된다길래 따로 준비한건 없지만 전날이니만큼 팩은 해줬답니다. 화장은 잘 받아야 되니께...ㅋㅋㅋ 그 외에 몇 시까지 오면 된다는 일정상의 전화말고는 없었던 것 같아요. 스튜디오 사진 샘플 보고 딱 여기! 이렇게 정한거라 맘에 드는 사진은 알아서 찍어 주겠지 하는 마음에 별로 신경을 많이 쓰지는 않았답니다.
근데 왠지 사진촬영 당일날 많은 스텝들이 우리를 위해 고생할 거 생각하니 빈손으로 가기가 뭐하더라구요. 결혼 준비에 대해 카페나 여러 블로그에서 많이 보고 그랬는데 웨딩촬영날 간식을 준비하는 예신들이 엄청 많아서 첨엔 좀 의아했던 건 사실이랍니다-ㅋㅋㅋ 당당히 웨딩촬영(스트메) 결제를 전부 다 했기 때문에 굳이 당일 간식을 챙겨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촬영에 대한 결제 다 하고 지불 다 했는데, 간식 이런게 왜 필요해? 라고 막연하게 저도 생각을 했거든요. 근데 막상 촬영날이 다가오니 소소한 간식이라도 준비해 가면 더욱 즐거운 분위기에서 촬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미 몸은 마트로 향했다는.....;;;; 당일 날 스텝들이 우리만을 위해 고생하시는 만큼 간식을 준비해야 할 것 같아서 근처 홈*러스 가서 장을 꽤나 봐 왔어요^^ㅋㅋ
저녁에 일찍 자야 하니까 저녁 먹자마자 과일 씻고, 포장용기 준비하고 사온 과자들 전부 죄다 뜯어서 포장하기 시작! 왠만한건 모두 대형마트에 파니까 따로 구매해야 하는 건 없이 준비할 수 있어서 간편했답니다.
마트 가기 전에 대충 어떻게 담아야 예쁘겠구나 하는 생각은 하고 몇 개를 사야 충분할지도 고려했어요. 우리쪽 스텝이 10분정도 있을 테니까 넉넉잡아 15개 정도 만들어 갈 것을 생각하고 장을 봐왔어요.
근데 어쨌든 간식을 준비해 간건 엄청 잘 한 일 중 하나! 일단 촬영 시간이 엄청 오래예요. 저는 메이크업부터 시작하면 거의 6-7시간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말이 6-7시간이지 정말 웨딩촬영 두번은 못한다는 얘기가 왜 나오는지 알겠더라는...ㅋㅋ 중간에 점심시간 잠깐 주는데, 근처에 뭐 먹을만한 데도 마땅치 않아서 저희는 김밥을 싸 갔었거든요. 근데 저희 일정에 맞추느라 어디 다른데 가지 못하고 스텝들도 전부 스튜디오에서 간식이나 식사를 해결해야 하니까 뭐라도 준비해 가면 좋을 것 같아요.
포장용 지퍼백(OPP봉투), 포장용 투명플라스틱 바구니, 선물포장용 타이, 말랑카우 (2봉지), M&M 15개, 델몬트 드링크 4개 1줄짜리 4세트, 키커, 초코파이, 귤, 방울토마토, 식빵, 감자샐러드 (미리 만들어 놓은 것)
포장용지는 아래가 펼쳤을 때 편편하게 모양이 나오는 것으로 샀어요. 그래야 넉넉하게 간식이 들어가고 모양도 예쁘게 나올 것 같아서 샀는데, 역시나 예쁜 모양이 나오더라구요~
일단 중간에 델몬트 음료를 넣고 사방으로 키커, 초코파이, M&M을 넣어준 후 위에 말랑카우를 4-5개 넣어주면 끝! 선물용 타이로 입구부분을 고정시켜주면 된답니다~
이렇게 많은 간식을 싸보지는 않았지만 평소 좋아하는 간식을 넣고 싸는거라 그렇게 어렵지 않더라구요,
특히 동생이 있어서 이런것도 같이 하고 그러니 시간도 많이 안 들고 수월하게 할 수 있었어요.
이럴때 가족이 큰 힘이 되는거죠-ㅋㅋㅋㅋ
이렇게 하나하나 포장 해 놓은 후 박스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했답니다. 담 날, 일찍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전날 미리 만들어 놓지 않으면 안돼요~~
그리고 과일과 샌드위치가 남았어요!
과일과 샌드위치는 왠지 사진이 없네요,,ㅜㅜ 안타까워라ㅜㅜㅜ
그래도 과일이랑 샌드위치는 사진을 보지 않아도 모양을 알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니까 나름의 노하우로 예쁘게 포장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종류를 많이 사진 않고, 방울토마토랑 귤, 샌드위치 딱 이렇게 넣었는데 남름 괜찮더라구요.
과일은 먹기 편하면서 제철과일인 것이 맛도 좋고 보기도 좋고 부담도 없는 것 같아요.
샌드위치는 식빵이 눅눅해 질 수 있으니 번거롭더라도 당일날 새벽에 만들어 넣는 것이 좋답니다.
과일이랑 같이 쌀때는 호일로 한번 싸서 넣어야 물기나 습기가 닿지 않고 온전히 맛있게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어요.
샌드위치는 각자의 방법으로 만들면 될 것 같아요. 햄, 치즈를 넣을 수도 있구요.
저는 엄마가 그 전에 만들어 놓았던 감자샐러드가 있어서 그걸로 끝! 마무리 지었답니다.
차근차근 해 나가는 결혼준비, 시간이 지나면 그 바쁘게 했던게 무색할 정도로 평온한 나날을 보내는데 당시에는 뭐가 그렇게 급한지
촬영이든 뭐든 하나하나에 엄청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요.
그래도 그게 하나의 재미고 추억이고 경험이었다고 생각하는 건 결국 좋은 기억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인 듯 해요.
아무래도 그 날은 우리 둘만을 위해 수고해 주시는 스텝이기 때문에 웨딩촬영에 대한 결제는 모두 끝냈더라도
마음을 담아 이렇게 소소한 간식거리 준비해 가면 촬영기사님 포함, 모든 스튜디오 분들이 기쁘게 끝까지 예쁜 사진 담아주시려고 더욱 노력할 거랍니다.
요즘은 예쁜 포장용기에 담아 간식을 준비해주는 업체도 많아서 일일이 신경쓰지 않고도 간편하게 간식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만
하나하나 준비하면서 얻는 행복감과 성취감이 크기 때문에 결혼 준비에 대한건 조금이라도 더 손이 가게 하고 싶었어요.
간식때문은 아니겠지만 당일날 저는 얼굴 찌푸리는 일 하나없이 기나긴 시간동안의 촬영동안 즐겁게 사진찍을 수 있었어요^^
구 남친, 현 신랑이 좀 힘들어하긴 했지만-ㅋㅋㅋ 저는 즐거운 하루였답니다-ㅋㅋㅋ
웨딩촬영 하시는 예신님들! 모두 예쁘게 스튜디오 촬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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