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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rey`s wedding』

결혼준비 D-275. 상견례는 청주여민한정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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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9 상견례 당일

 

양가부모님께 보름전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체크 한 후, 한정식을 하는 곳을 알아보며 시간이 흘러 벌써 상견례 날.

식당 예약은 약 2주 전에 잡은 것 같아요. 시간은 12시 30분으로 하니 딱 적당했구요.

 

청주에 상견례 할만한 곳을 알아보니 여러군데 나오던데 그 중 제일 무난한 여민 한정식으로 선택을 했어요.

여민한정식 말고도 경복궁, 명관한정식 등이 있었고, 취향따라서 요즘은 일식전문점이나 차이니즈 레스토랑도 인기인듯 한데 저희 부모님은 양식이나 일식은 많이 좋아하지 않으셔서 무난한 한정식으로 알아보았답니다. 두쪽이 다 집이 청주라 식당 고르는데는 불편함이 없더라구요^^ 대부분 한정식 하는 곳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저희집과 조금 더 가까우면서도 평이 괜찮은 여민한정식으로 결정!

 

예약하려고 전화했을 때도 꼼꼼하게 체크를 한 부분은 룸 형식인지, 음식을 놓기 위해서 직원이 몇번 정도 문을 열고 들어오는지, 가격은 어느정도 선이 적당한지 등을 물어보았답니다. 여민한정식은 룸 형식이면서 인원수에 맞게 알아서 배정을 해 주는 점이 편리했어요. 또 가격은 여정식이 35,000원, 민정식이 50,000원인데 두가지 모두 메뉴는 좋은 것 같아요. 민정식이 조금더 추가되는 메뉴가 있는데 대부분 여정식을 선택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도 8명 여정식으로 통일해서 예약을 해 두었답니다.

 

 

 

 

청주 여민한정식 위치예요. 홈플러스 청주점에서 외곽도로를 따라 조금만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여민한정식이 보여서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음식점에 도착해서 주차하고 한컷! 늦지 않게 와서 여유를 좀 부렸네요;;ㅋㅋ 날씨가 좋은 날이었어요. 주말이어서 그런지 손님도 많아보였구요. 왠지 조금 떨렸지만 그보다 즐거운 마음이 더 앞선 날이었답니다. 양가 부모님이 인사하시는 건 처음이라 아마 부모님께서 더 긴장했을지도 몰라요. 저는 그냥 앉아서 웃으면서 밥만 잘 먹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왔구요^^ 어짜피 얘기는 어른들이 다 알아서 하시는 거니까.;;

 

 

 

 

 

 

여민한정식에서는 이렇게 메뉴가 구성되어 있어요. 간단한 메뉴만으로도 특별한 날 오는 한정식당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예요. 들어가서도 음식 사진 몇 컷 찍을 수 있을까 했는데 역시나... 분위기상 이 이상 한장도 찍지 못했어요;;ㅋㅋ 조신한척하면서 웃고 있느라 정신은 안드로메다로.....;;ㅋㅋ

 

상견례는 양쪽 가족이 모두 모이고 나서 약 1시간 30분정도의 시간을 소요한 것 같아요. 분위기는 처음엔 좀 어색어색했지만 약주를 한 잔씩 하시면서 분위기가 많이 부드럽게 풀어져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시고 웃으시기도 하면서 진행이 되었는데 왠지 분위기 때문에 그런지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밥먹으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계속 먹기만;;; 그래도 대답은 꼬박꼬박 잘 한듯? 양가 부모님께서 즐거운 식사를 하시면서 분위기가 좋았어요. 워낙 오래 사귀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 별로 관여를 많이 안 하시는 분위기였고 예물이나 혼수 같은 것도 알아서 하라고 하셔서 딱히 부담되지 않는 분위기였답니다.

 

다만 한가지, 음식점에서 전화했을 때 얘기의 흐름을 끊지 않게 음식은 3-4번에 걸쳐서만 들여보내달라고 했는데, 10번은 왔다갔다 하신듯;;;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니 음식은 한번에 다 가져다 주는 곳이 짱이라고 해서 일부러 부탁을 드렸거든요. 얘기의 흐름이 끊기지 않게 최소한만 움직여달라고.. 코스요리지만 한꺼번에 많이 가져다주셔도 상관없다고.. 그치만 음식이 코스로 나오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게 좀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얘기를 한창 하고 있는데 또 빈접시 빼가고 음식 또 들어오고.. 분명 전화했을 때는 3-4번으로 맞춰준다고 하셨었는데 식당에 손님도 많고 직원들이 일일이 다 기억하기 쉽지 않는 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속은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네요;;

 

그래도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크게 문제되진 않았답니다. 역시 상견례엔 아빠들끼리 한잔 하시는게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해준 자리였어요^^ㅋㅋ

 

또 하나를 해결했더니 후련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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