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벤쿠버에서의 홈스테이] 벤쿠버의 스위트홈!
홈스테이 잘 구하는 팁!
보통 해외에서 장기간 어학연수를 하거나 단기간 어학연수를 하려고 생각할 때, 어학원을 통해서 커뮤니티 컬리지와 프로그램, 홈스테이를 선정하곤 하는데, 이 때 홈스테이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여겨진다. 어느 지역으로 가든 혼자가든 여럿이 가든, 외국에 머물러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족이 없이 생활하는 건 매우 어려운 법! 그래서 홈스테이를 할 집을 잘 선택해야 하는데, 영어를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나라에서도 내가 원하는 조건을 얘기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홈스테이 가격이 만만치 않은 것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내가 원하는 조건에 부합해야 그 돈이 들어도 아까운 맘이 적게 들지 않을까?
1. 애완견이나 애완동물을 키우는지 알고 가자!
- 보통 미국이나 캐나다 등은 동물을 매우 많이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서, 대부분의 가정에서 동물 하나쯤은 키운다고 알고 있다. 얼마 전 뉴욕에 갔더니 넘쳐나는 애완견 산책러들 때문에 당황한 적이 있었다... 캐나다나 미국은 가정에서 애완견을 키우는 집이 많으므로 원하지 않는다면 애완견을 키우지 않는 곳으로 선택해야 한다.
나는 애완견을 집에서 키우지 않다보니 적응이 안 될 것 같아 애완견을 키우지 않는 집으로 선택을 했었다.
2. 젊은 부부인지, 중장년층 부부인지, 혼자 사는 할머니나 할아버지인지, 편한 홈스테이 마마, 파파를 선택하자!
- 실제로 생활하는 가정집이다보니 나와 부딛힐 일이 많은 분들이다 보니 나잇대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왕 같이 사는 분들이면 내가 편하게 대할 수 있는 분들이 모여 있는 곳이 좋을 것이다. 또, 중요한건 아이가 있는지, 아이의 나이가 몇 살인지를 알아보고, 아이가 몇명이나 있는 집인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일례로 나와 함께 어학연수 갔던 친구 중 한명은 젊은 부부와 1살, 4살 된 아기가 있는 집으로 배정받아 갔었는데, 마침 그 집 아이 둘이 한참 말을 배울 때라 아빠와 엄마가 말을 보다 정확하게 반복해서 해주는 언어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서 그 친구가 보고 익히기 매우 좋았다는 평을 했었다. 우리의 발음이나 스피킹, 리스닝 수준이 초등학생 정도? 혹은 그 아래라고 생각한다면 막 말을 배우는 아이가 있는 집이 함께 배우는데는 가장 좋지 않을까? 난 그 친구의 홈스테이 집이 가장 부러웠었다..;;
나는 중장년층 부부에 17살 딸을 둔 집으로 가서 생활을 했었는데, 많이 친해지지 못한 점이 꽤나 아쉬운 점이다.
3. 내가 다닐 학교와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고, 교통편을 알아보자!
- 보통 학교는 도심쪽에 있어서 홈스테이 집에서는 일반적으로 30분 정도는 나가야 학교에 도착할 수 있는데, 그 거리가 한시간 내외이면 적당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리면 버스로 한번에 갈 수 있는지, 지하철이든 뭐든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면서 가야 하는지 잘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학교를 오가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오는데 시간을 많이 뺏기고, 아침 일찍부터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잠이 많다면 좀 더 학교와 가까운 곳으로 홈스테이를 정하는 것이 좋다. 어학원에서 소개받을 때는 30분도 안 걸리고, 지하철 한번만 타면 된다고 과장광고를 할 수도 있는데(아닐 수도 있지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알아보려면 홈스테이 집 주소를 정확히 알아서 구글맵에서 학교와의 거리, 가는데 걸리는 시간, 교통 수단 등을 알아보면 훨씬 더 정확한 통근시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머물렀던 집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총 3층 집으로 이루어졌었는데, 주인집 부부가 굉장히 깔끔한 성격이어서 외관도 내부도 정갈한 모습이었다. 그 때 당시에는 뭔가 내부 사진을 찍는게 실례가 되는 것 같아서 내 방만 몇 장 찍고 학교 오가다가 외부를 몇 장 찍은게 전부다..ㅜㅜ
나는 저 이층 중 뒤쪽에 있는 방을 사용했는데, 아래는 거실, 부엌, TV시청하는 작은 룸, 화장실 이렇게 구성되어 있었고, 2층에 방 세개와 화장실 하나가 있었다. 그래서 주인 부부 방, 그 집 외동딸 방, 내 방 이렇게 사용이 되었었다.
각자 활동하는 시간대가 달라서 그런지 아침 외에는 마주칠 일이 드물었는데, 아마 내가 매번 친구들과 놀다가 늦게 들어와서 마주치치 못한 것 같다.
처음 방을 보고나선 생각보다 아늑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피아노도 있고, 엄청 오래되보이는 컴퓨터도 있고 침대에 책상도 넓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었다. 방을 보여주고 나선, 화장실 사용하는 방법, 몇 가지 규칙 등을 알려주셨는데 친절한 모습에 마음이 놓이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을 받았더랬다..
어리버리 길치인 나에게 학교 가는 방법도 알려주시고, 전화기 사용법도 알려주시고, 간식으로 샌드위치를 싸 줄 것이라는 것도 알려주셨는데 처음엔 아저씨만 계셔서 아저씨하고 딸하고 사는 줄;; 아주머니는 캐나다 밴쿠버 대학 (UBC)에 근무하셔서 거의 출근과 나의 학교 등교시간이 비슷하고 퇴근도 저녁 때 해서 저녁에 볼 수 있었다.
정리를 안 하고 살던 나의 책상 모습.. 처음에 컴퓨터를 한 번 해볼까 하고 들어간 날 딱 한번 켜 봤는데, 도저히 느려서 사용 불가한지라 그 후로 몇번 켜보진 않았다. 그나마 생사는 알려야 해서 사진 몇 장 올리기 위해 켜본 것 외에는 전혀 사용불가였던 컴퓨터..ㅜㅜ
4. 홈스테이에서 식사는?
- 생각보다 홈스테이 집은 어학연수 기간 동안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매일 아침 손수 밥을 차려 주시는데, 내가 있었던 곳의 아주머니는 부지런하고 음식도 맛깔나게 잘 하셨었다. 그래서 아침에도 브런치를 즐겼으며, 간식으로 싸 주시는 샌드위치도 항상 맛있었다. 물통은 새걸 하나 사서 거기에 물을 담아다녔기 때문에 따로 음료수를 살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저녁은 매번 푸짐하게 고기 종류로 스테이크를 많이 해 주셨는데, 우리나라에 비해 고기 값이 굉장히 저렴해서 큰 부담은 없는 것 같았다.
처음 간 날, 집에 들르기 전에 교통패스 카드 한 달 짜리를 나에게 사 주시려고 아저씨와 월마트에 같이 갔었는데, 그 때 물어보니 소고기가 더 싸다는 말씀을 하셨었다. 그래서 집에서 저녁을 먹는 날은 거의 소고기가 주식이었다. 대신 거기서 즐겨드시는 야채 종류는 내 입에 맞지 않았는데 아스파라거스를 익혀서 주시면 그게 어찌나 먹기 싫었던지... 꾸역꾸역 안 남기기 위해 노력했던 게 생각난다,,ㅜㅜ
하지만 주말은 말할 것도 없고, 평일에도 수업이 굉장히 일찍 끝나는 편이라 대부분의 저녁은 바깥에서 사먹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집에서 밥을 먹는 시간은 몇 번 되지 않았었다. 가고 싶은 곳, 보고 싶은 것이 많아서 매일 매일 같은 반 친구들과 모여서 오늘은 어딜 가볼까 하는 얘기들로 담소를 나누고 브레이크 타임에 지도를 펼쳐보면서 가 볼 곳을 정하고 수업이 끝나면 놀러나가 맛집을 배회하고 구경하러 다니고 저녁이나 되어야 홈스테이 집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집에서 밥을 먹었던 것이 손에 꼽을 정도다. 같은 반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더더 집에 늦게 들어가게 되었고, 주말엔 아예 액티비티하게 주변의 다른 지역으로 1박2일, 2박3일 많게는 3박4일을 여행했기 때문에 맛있는 저녁을 함께 할 수 없었다..ㅜㅜ
이렇게 여행을 하거나 집에 늦게 들어가서 밥을 먹을 수 없는 때는 꼭 아주머니에게 "오늘부터 언제까지 놀러가니 저녁밥을 하지 않으셔도 된다." "오늘은 늦게 들어오지만 밥은 안 먹고 들어오니 준비해 주시면 저녁에 먹고 치우겠다." 혹은 "늦게까지 놀고 친구들과 외식하고 오니 오늘 저녁은 준비해 주시지 않아도 된다." 등의 짧은 메세지는 매일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기껏 준비해 놨는데 말도 없이 늦게 오면 준비한 아주머니 속이 상하니깐... 내가 한번 그렇게 늦게 들어온 적이 있었는데, 그걸 꼭 얘기해 달라고 신신당부 하셨었다.;;
그리고, 교통패스 카드도 아저씨가 지불해 주셨는데, 아마 그게 홈스테이 비용에 포함되어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놀러다니는 것 외에는 벤쿠버 내에서는 패스카드만 있으면 지하철, 버스, 수상버스 등 모든 교통에 다 사용 할 수 있어서 굉장히 편했었다.
어학연수에서 중요한 부분인 홈스테이 고르기! 잘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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